오늘날 교회는 사람들에게 매력적인 곳이 되려고 노력합니다. 목사도 사람들에게 매력적인 모습으로 나타나고자 노력합니다. 크고 화려한 건물, 화려한 예배가 그러한 노력들의 증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은 어떠셨을까요? 우선 성경에 보면, 예수님께서 마을에 나타나실 때마다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고 합니다. 물론 예수님께서는 병든자들을 고치시고, 귀신들린 자들을 치유하시고, 많은 치유와 기적을 베푸셨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행하신 일들을 보면, 사람들에게 매력적으로 보이기 위해서도, 사람들을 자신에게로 많이 모아야겠다는 목적이 아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저 아프고, 힘이 없고, 위로가 필요한 자들을 찾아가셨고, 굶주린 자들을 만나면 그들을 먹이기 위해서 하나님의 능력을 행하셨습니다.예수님께서는..
Missional Church(선교적 교회)는 교회란 특정 장소가 아니라, "I am the church." 바로 하나님을 예배하는 사람들과 그들의 모임이 교회라는 말입니다. 더 나아가 하나님을 예배하는 성도들은 각자가 살아가는 삶의 장소로 선교적 사명을 가지고 살아가는 "보냄을 받은 자"들이 됩니다. 전문 신학과정을 마치고 선교사 과정을 이수하고 해외 선교사로 파송된 선교사님들만 복음의 메신저로 살아가는 "보냄을 받은 자"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보냄을 받은 자"들로서 세상 속에서 복음을 움직이는 교회로 살아가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그동안 우리는 특정한 장소(성전)를 "교회"라고 생각하고, 하나님이 계신 "교회"로 가서 특별한 종교적 행위를 하는 것만을 신앙생활로 생각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신앙생..
주변의 목회자들을 만나보면, 많은 시간을 말씀 준비와 성도들을 훈련시킬 성경공부 프로그램을 준비하는데 가장 많은 시간을 사용하는 것 같다. 교육을 중요하게 여기는 유교문화가 우리 한국사회에는 뿌리내려 있다고 할 수 있는데, 그런 이유에서인지 성도들도 교회에서 성경공부하고, 훈련받는 것을 신앙생활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로 생각한다. 그런데, 오늘날 한국교회 성도들이 10년 교회를 열심히 출석하면, 웬만한 신학교육 이상의 교육수준을 유지하게 된다고 말한다. 한국교회 성도들은 세계적으로 성도들의 교육수준이 가장 높은 나라일 뿐만 아니라, 기독교 역사를 통틀어서 성도들의 교육이 가장 활발하게 이루졌다고 말할 수 있는데, 그럼에도 또 다른 훈련을 받기를 원한다. 훈련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 기독교 신앙은 ..
우리가 익숙한 교회는 중앙집권형이다. 한국교회가 대형화에 성공한 이유는 중앙집권형교회를 성공의 기준으로 두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중앙집권형 교회의 특징은 리더그룹이 교회의 모든 기준을 정한다는 것이다. 우리에게 익숙한 단어는 장로교에서 말하는 '당회'라는 조직이다. 당회는 교회의 모든 결정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당회에서 결정된 것이 그 교회를 다니는 성도들의 신앙적 기준을 제공한다고 말할 수 있다. 물론 당회는 상위 기관인 노회, 총회의 지도를 받도록 되어 있는데, 개교회 중심의 한국 개신교는 노회와 총회는 큰 틀을 제공하고, 실질적인 교회의 운영권은 개교회 당회가 결정하게 된다. 그런데, 이러한 중앙집권형 교회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리더그룹이 교회 구성원(성도)들로부터 신뢰를 얻어야 하는데, 한국교..
다윗은 이스라엘의 왕이었습니다. 다니엘은 바벨론의 포로였습니다. 왕과 포로, 과연 누구의 인생이 더 멋진 인생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세상적인 관점에서 우리는 왕으로서의 다윗을 동경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관점에서는 어떨까요? 다윗이나, 다니엘이나 각자의 역사적 상황과 환경 속에서 하나님의 선교 파트너로서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서 노력했던 영적거장들입니다. 왕의 삶이 포로의 삶보다 훨씬 축복받았다는 방식보다 선교적 삶을 살아감에 있어서 우리는 지금 나에게 주어진 시간과 장소에서 하나님의 일하심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나에게 주어진 역사적 상황과 사회적 환경 속에서 내가 하나님의 선교사역의 파트너로서 어떻게 순종해야 하는가에 대한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야기 선교는 1..
마이클 고힌마이클 고힌은 그의 저서 ‘열방의 빛을’에서 ‘선교적’이란 교회의 구체적인 활동이 아니라 교회가 문화적 상황 가운데 하나님의 이야기 속에 주어진 역할을 감당하고,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선교에 참여하는 모습으로서의 교회의 본질과 정체성을 서술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서구교회의 선교서구교회는 선교를 제도적인 삶에 관심을 가지고, 선교를 조직해왔습니다. 선교를 하기 위해서 교회 안에 제도적 조직체를 만들고, 타문화권에 선교사를 파송해서, 교회를 세우고, 복음을 전하게 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이러한 선교방식은 서구교회가 추구해왔던 선교적 틀(교회의 구체적인 활동)이었습니다. 선교지형의 변화지난 세기 동안에 기독교 인구는 서구교회가 주류였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기독교 인구는 제 3세계에서 더 많은 부흥..
구원의 성취신학자 몰트만은 세상에서 구원을 성취하는 일은 교회의 사명이 아니며, 이는 교회를 품으시고, 교회가 스스로의 길을 따라 가도록 만드시는 아버지를 통하여 성취되는 그 아들과 성령님의 사명이라고 말합니다. 교회 vs. 세상교회는 세상 전선을 형성해서, 교회 안은 거룩한 곳, 교회 밖은 세속적인 곳으로 한정하였습니다. 그런 경우 우리는 구원의 역사를 위해서 세상 사람들을 교회 안으로 데리고 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교회가 하나님의 구원을 성취해야한다고 사고에서 시작된 모습입니다. 선교하시는 하나님구원의 역사를 주도하시는 분은 성삼위 하나님 이십니다. 구원은 하나님 아버지를 통해서 그 아들과 성령님의 사명이기 때문에 오직 은혜인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도하시는 구원에 교회는 동참하고, 따라가야 하는 것..
교회를 특정한 장소로 이동해가는 장소적 관점으로 이해하던 것에서 '작은교회'는 우리가 교회가 되는 것이고, 우리가 교회가 된다는 것은 세상 속에서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먼저 우리는 종교라는 상품을 소비하는 소비자로 교회에 오는 것이 아닙니다. 교회는 하나님과의 만남이 있는 곳이고, 예수 그리스도가 머리되신 교회는 성도들이 믿음을 고백하며, 서로를 돌보며, 한 몸(공동체)을 형성하게 됩니다. 그래서, 예배 공동체, 말씀 공동체, 신앙 공동체로 시작된 교회는 작은교회로 성도들을 세상으로 보냅니다. 작은교회는 세상으로 보냄을 받은 성도들입니다. 영화관에 가면 알지 못하는 사람들과 영화를 보고, 영화가 끝나면 헤어집니다. 그런데, 교회도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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