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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고힌

마이클 고힌은 그의 저서 ‘열방의 빛을’에서 ‘선교적’이란 교회의 구체적인 활동이 아니라 교회가 문화적 상황 가운데 하나님의 이야기 속에 주어진 역할을 감당하고,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선교에 참여하는 모습으로서의 교회의 본질과 정체성을 서술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서구교회의 선교

서구교회는 선교를 제도적인 삶에 관심을 가지고, 선교를 조직해왔습니다. 선교를 하기 위해서 교회 안에 제도적 조직체를 만들고, 타문화권에 선교사를 파송해서, 교회를 세우고, 복음을 전하게 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이러한 선교방식은 서구교회가 추구해왔던 선교적 틀(교회의 구체적인 활동)이었습니다. 


선교지형의 변화

지난 세기 동안에 기독교 인구는 서구교회가 주류였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기독교 인구는 제 3세계에서 더 많은 부흥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지형변화에 서구교회는 서구적 사고와 틀로 이끌어왔던 선교를 재구성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새로운 선교 패러다임의 변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정체성과 본질

그렇다면, 선교 패러다임이 변화를 위해서 가장 우선시 되는 것이 무엇일까요? 그것은 아마도 새로운 선교적 틀을 개발하는 것이 아닐 수 있습니다. 그보다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오늘날 교회와 선교의 기본적 의미를 성경에 기초해서 생각해 보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보내는 선교

그동안 우리는 선교를 보내는 자와 보냄을 받은 자로 나누었습니다. 타문화권으로 가는 선교사는 보냄을 받은 선교사로, 그 선교사를 지원하는 보내는 선교사들은 파송교회의 성도들이었습니다. 그리고, 보냄을 받은 선교사들은 정규신학교육을 받은 목회자들이 대다수였으며, 지난 세기의 선교는 복음 전파와 함께 동반된 것이 문화적 계몽, 경제적 지원 등이었습니다. 


보냄을 받은 자

성경은 그리스도인 모두가 보냄을 받은 자로 정의합니다. 예수 믿고 구원받은 자의 삶이란 하나님께서 세상 속으로 우리를 보내신 자로 살아가는 삶을 말하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백성의 삶을 하나님을 찬송하기 위함이라고 말합니다. 


선교파트너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하나님의 선교 사역에 파트너로 부르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성경의 여러 인물들을 부르시고, 보내시고, 그들을 선교적 삶으로 초대하셨던 것처럼 구원받은 자는 바로 하나님의 선교 파트너로서의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이야기 선교

우리는 성경의 이야기 속에서 등장하는 인물들이 어떻게 자기자신을 하나님의 선교 파트너로 이해하며, 어떠한 삶을 살아가고자 했는지에 대해서 공부하는 것이야말로 성경을 공부하는 중요한 이유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성경의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하나님의 선교 파트너)로부터 선교적 삶의 원리를 배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삶 전체가 선교다. 하나님 백성의 삶은 새 창조의 시작이며, 따라서 이 세상에서 하나님이 새롭게 하시는 사역의 증거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선포만 하신 것이 아니라, 십자가의 이야기로 우리에게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시각적으로 보여주셨습니다. 


이처럼 복음전도, 타문화권 교회 개척, 봉사활동을 통한 교회의 구체적인 활동들로 축소된 북미지역의 선교방식이 하나님 나라의 백성들의 삶의 이야기로 대체되고 있습니다. 교회가 성장하고, 건물을 세우고, 타문화권으로 선교사를 파송하는 것만이 선교가 아니라, 복음이 성도들의 삶의 이야기로 세상에 전해지는 선교로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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