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이는 교회 - missional church

Missional Church(선교적 교회)는 교회란 특정 장소가 아니라, "I am the church." 바로 하나님을 예배하는 사람들과 그들의 모임이 교회라는 말입니다. 더 나아가 하나님을 예배하는 성도들은 각자가 살아가는 삶의 장소로 선교적 사명을 가지고 살아가는 "보냄을 받은 자"들이 됩니다. 전문 신학과정을 마치고 선교사 과정을 이수하고 해외 선교사로 파송된 선교사님들만 복음의 메신저로 살아가는 "보냄을 받은 자"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보냄을 받은 자"들로서 세상 속에서 복음을 움직이는 교회로 살아가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그동안 우리는 특정한 장소(성전)를 "교회"라고 생각하고, 하나님이 계신 "교회"로 가서 특별한 종교적 행위를 하는 것만을 신앙생활로 생각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신앙생활을 "I go to church" 라고 생각했고, 이런 패러다임에서 교회는 종교적인 상품들과 프로그램을 공급하고, 성도들은 그런 종교적 필요를 채우는 곳으로 이해하였습니다. 이러한 교회를 Consumer Church 라고 말합니다.

Consumer Church 의 특징은 교회 성장주의에 기반하는 것으로 사람들을 교회라는 특정한 장소로 끌여들이기 위해서 교회는 끈임없이 새로운 종교상품을 제공하고, 소비하도록 하는 형태입니다. 기독교 신앙생활에 있어서 교회의 본질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으며, 교회에 대한 본질을 찾아가는 노력으로 시작된 Missional Church 에서 교회는 성도 개개인이 복음의 능력을 가지고 자신의 삶 속에서 "보냄을 받은 자"로 살아가도록 함에 있습니다. 

그래서, 교회가 제공하는 프로그램들을 먼저, 그리고 많이 참여하는 것으로 신앙생활을 바르게 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바른 신앙생활은 내가 그리스도인이며, 값없이 받은 구원을 인식하고, 오늘을 겸허히 그리스도를 본받아 살아가겠다는 고백에서 시작됩니다. 신앙의 연륜이 많고, 적음이 중요하지 않은 것이 복음은 먼저된 자가 나중 되고, 나중된 자가 먼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성경공부를 하는 태도도 주님을 더욱 알아가기 위해서 성경공부를 하는 것과 성경공부를 많이 했기 때문에 내가 바른 신앙인이라고 생각해서 성경공부를 하는 것과는 완전히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무엇을 행함으로 내가 인정받는 것은 복음과 반대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매일매일 오직 은혜로 살아가기로 결단하는 신앙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선교적 교회는 교회가 교회됨, 교회의 본질을 찾아가기 위한 노력입니다. 특정한 교회를 세워가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복음이 세상 속에서 능력으로 나타날 수 있도록 우리 스스로가 하나님의 선교 사역을 위해서 세상 속으로 보냄을 받은 자로 최선을 다해서 살아가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