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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삶이 예배" 또는 "예배가 삶이다."라는 이야기들을 많이합니다. "왜 삶이 예배라고 강조하는 것일까요?"
그것은 그동안 우리가 예배를 이벤트처럼 인식해왔기 때문입니다. 주일에 특별한 장소로 이동해서 세상에서 다루지 못하는 "거룩한 무엇"을 행할 수 있는 특별함이 교회에서 드려지는 예배를 이벤트처럼 생각하도록 했습니다. 물론 삶이 예배가 되어야 한다는 말은 교회에서 드려지는 예배가 중요하지 않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단지 예배가 주일에 교회에서 드려지는 예식(이벤트)으로 끝이 나는 것이 아니라, 예배의 영향력이 삶으로 흘러가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자하는 것입니다.
오랫동안 우리는 교회를 세상과 다른 거룩함이 있고, 특별함이 있는 곳으로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특별한 거룩함을 경험하고, 느끼기 위해서는 교회를 가야한다고 생각했고, 우리는 교회의 매력을 세상에 보여주기 위해서 노력하였습니다. 그런데, 요즘 교회들마다 전도가 어렵다고들 합니다. 왜 일까요? 교회의 매력보다 더 중요한 것을 놓쳤기 때문입니다.
닐 콜은 "기독교 신앙의 주인공은 예수님이다. 우리는 세상 사람들에게 매력적인 교회가 아니라 매력적인 예수님을 보여주면 된다."고 말합니다. 삶의 예배를 강조해야 하는 이유는 기독교 신앙에 있어서 우리의 사명은 결코 인간이 만든 크고, 화려한 무엇이 아니라, 오직 예수 그리스도이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세상이 우리에게 기대했던 것은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평범함 속에서 맛볼 수 있는 따스함이나, 다정함, 또한 서로를 인정해주고, 격려해주는 한 마디 정도처럼 단순한 것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런데, 우리는 우리를 특별한 존재로, 세상 사람들은 아직 구원받지 못한 불쌍한 존재로 여기면서 선교적 사명 조차도 특별한 이벤트처럼 생각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삶의 예배는 의도적으로 특별한 무엇을 행하고자 노력하는 것만을 강조하고자 함도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인간의 모습으로 오셔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셨고, 삶을 통해서 말씀하신 것처럼 바로 우리도 예수님처럼 교회에서 공동체로 드려지는 예배 가운데 고백되어지는 예수님을 우리의 삶으로 초대하고, 그분처럼 삶을 살아내는 도전으로 주어진 오늘을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그동안 우리는 신앙을 너무 어렵게 포장해왔습니다. 그래서, 영적인 삶은 일반인들이 다가갈 수 없는 그런 높은 경지에 있는 것이고, 교회 내에서 특별한 누군가들만이 한정적으로 행할 수 있는 특별한 것들만을 영적인 것으로 생각했던 것이지요. 그래서, 너무나도 단순하고, 쉬운 것 같아서 이런 것이 영적인 것이 아닐 수도 있었겠다는 기본적인 것들을 하찮게 여긴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오늘날 기독교가 회복해야 할 것은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으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그저 받은 은혜를 고백하며, 오늘을 예배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이 우리의 몫이고, 그런 삶을 통해서 일하실 분은 바로 주님이시기에, 우리를 온전히 사용하실 수 있도록 내어드릴 수 있는 삶의 예배를 오늘도 각자의 자리에서 온전히 드릴 수 있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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