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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일성수 vs. 안식일
초대교회에서 안식 후 첫 날 떡을 떼켜 부활하신 주님을 기억하게 되면서, 주일성수는 구약의 안식일을 대체하는 기독교 신앙의 전통으로 자리잡게 됩니다. 그렇지만, 초대교회 때는 여전히 날을 중히 여기는 자들, 유대주의자들에 의해서 도전을 받았습니다. 이에 바울사도는 로마서 14장에서 날을 중히 여기는 자들도 주를 위하여 중히 여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권면하며, 중요한 것은 날이 아니라, 우리가 사나 죽으나 다 주의 것이라는 신앙의 고백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주일이라는 날 자체가 특별한 날이어서 주일성수 하는 것은 아닙니다. 부활하신 주님과의 만남과 감격을 기억하며, 매일매일 주님의 부활을 증거하며 살겠다는 고백으로 주일에 믿음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예배드리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예수님 시대에도 안식일은 매우 피상적이고 형식적인 모임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런 유대인들에게 예수님께서는 안식일에 병든자들을 치료해주시면서 안식일의 진짜 의미를 새롭게 일깨워주시고자 하셨습니다.
주일성수는 기독교에서 매우 중요한 신앙전통이기 때문에 더욱 소중히 지켜가야만 합니다. 그러나, 오늘날 주일성수를 기독교 신앙에 있어서 규범이나 의무적인 요소로 강조함으로 형식적인 신앙으로 변질 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부활의 주님을 만나는 감격이기 때문입니다.
2. 안식일의 기원
창조사건
출애굽기 20:11 에서 하나님은 엿새 동안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만들고 일곱째 날에 쉬셨고, 그 날을 여호와가 안식일로 정하셔서 복되게 하고, 거룩하게 하였다로 마칩니다. 안식일을 설명하시면서 말씀하신 안식일의 중요한 개념이 6일 동안의 모든 창조의 완전성을 선포하는데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출애굽기 20장에서 안식일은 하나님의 창조를 기억하는 시간이 됩니다.
출애굽 사건
신명기 5:15에서는 안식일을 지키는 다른 이유가 나옵니다. “너는 기억하라 네가 애굽 땅에서 종이 되었더니 네 하나님 여호와가 강한 손과 편 팔로 거기서 너를 인도하여 내었나니 그러므로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명령하여 안식일을 지키라 하느니라.”신명기에서는 안식일을 지키는 이유는 출애굽, 애굽에서의 구원의 사건을 기억하는 것으로 지키라 말씀하십니다.
3. 창조, 출애굽, 십자가 구원
창조, 출애굽, 십자가 구원 사건은 큰 맥락에서 공통적인 사건입니다.
- 생명이 없는 피조물에게 생명을 불어넣어주신 사건 - 창조
- 애굽의 노예였던 이스라엘 민족을 구원하신 사건 - 출애굽
- 죄로 한정적인 생명을 살게 된 죽음의 상태에서 영원한 생명으로 인도하신 사건 - 십자가 사건
기독교 신앙전통에서 중요한 주일성수는 토요일에서 일요일로 요일이 바뀌기는 하지만, 내용면에 있어서는 안식일과 큰 맥락에서 공통적인 사건들이 반영되고 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음 시간에 좀 더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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