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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개혁의 핵심 구호는 "오직 믿음, 오직 은혜"입니다. 우리가 주님으로부터 받은 은혜는 오직 믿음으로 말미암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교회는 믿음에 대해서 이론적 접근이 실천적 접근보다 더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교회는 믿음으로 사는 것에 대해서보다 믿음을 가지도록 권유하는 일에 힘쓰고 있습니다.
믿음은 가지는 것에 의의가 있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사는 것에 더 큰 의미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믿음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기독교에서 믿음은 믿음의 대상이신 하나님을 인식하고, 그분과 실제적인 관계를 맺는 것입니다. 믿음에 대해서 수 많은 지식적 논의들과 신학적 개념들을 알고 있다고해도, 하나님과의 실제적인 만남이 없다면, 믿음으로 산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과의 만남(인식)이 있으면, 그것이 믿음으로 사는 것이 됩니다.
그렇다면, 믿음으로 사는 삶의 특징은 무엇일까요?
우리는 믿음으로 살면 기적이 일어나고, 특별한 이벤트가 매일매일 가득할 것을 기대합니다. 그런데, 믿음으로 살아가면(하나님과의 만남이 우리 삶의 자리에서 일어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사랑의 관계들이 하나씩 시작됩니다. 미움과 시기와 질투가 사라지고, 걱정과 근심이 사라지고, 거짓과 죄악 된 모습들이 사라지고, 용서와 사랑으로 새로운 관계들이 형성되기 시작합니다. 만남을 통한 기쁨들이 우리의 삶의 자리에서 시작되고, 그것이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어줍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심의 증거가 됩니다.
교회생활이 신앙(믿음)생활인가?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는 교회생활이 신앙생활인 것으로 착각해서, 교회생활에만 열심을 내는 오류를 범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교회생활은 신앙생활의 시작이지, 우리의 삶의 자리가 진짜 신앙생활이 이루어지는 곳입니다. 오늘도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믿음으로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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