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성경을 보면 볼 수록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우리가 이 세상에서 잘 사느냐, 우리가 성공하느냐에 있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보다 성경은 하나님의 뜻이 우리의 삶을 통해서 흘러가게 하는 것,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도록 살아가는 것에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 주일이고, 믿음의 형제 자매들이 모여서 주일예배를 드리지만, 하나님이 정말 원하시는 것은 교회에 잘 모여서, 주일예배를 잘 드리는 것에만 있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정말 원하시는 것은 주일예배를 통해서 우리의 삶의 자리자리마다 하나님의 뜻이 흘러가게 하는 것에 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뜻이 흘러가게 하기 위해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 번째로 하나님의 뜻이 흘러갈 수 있도록 우리는 우리의 삶을 내어 드려야 합니다. 우리는 지금 닥친 문제와 상황에 따라 쉽게 흔들리는 존재들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당면한 문제에 더 큰 관심을 가지게 되는데, 정작 성경은 어떤 문제와 상황에 대한 관심보다 하나님의 뜻을 먼저 구할 것을 강조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뜻은 지금 당장 눈에 보이는 문제와 상황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떤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뜻이 흘러갈 수 있도록 우리의 삶을 내어드릴 수 있는 흔들리지 않는 신앙을 준비해야 합니다.

두 번째로 나를 통해서 흘려보내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구해야 합니다. 문제와 상황이 아무리 커보여도 하나님보다 더 클 수 없습니다. 기독교 신앙의 본질은 우리를 통해 흘려보내기를 원하시는 크고 놀라운 하나님의 뜻일 뿐 결코 우리의 문제와 상황에 있지 않습니다. 기독교는 맹목적인 종교도 아닙니다. 기도는 내가 하고 싶은 말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내 안에 담아내는 것, 그리고 흘려보내는 것에 있습니다. 우리의 역할은 하나님의 뜻을 구해야 하고, 하나님의 뜻을 먼저 구하면, 하나님이 우리의 문제도, 필요도 해결하시고, 채우시고, 우리를 통해서 하나님의 뜻이 흘러가게 되는 삶에 있습니다. 

세 번째로 하나님의 뜻을 흘려보내야 할 곳은 세상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통해서 하나님의 뜻이 세상으로 흘러가기를 원하시는데, 세상은 바로 우리의 일상이 진행되는 곳을 말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흘러가는 삶을 살아낼 때, 우리의 삶은 문제와 상황에 흔들리는 삶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 우리를 통해서 흘러감으로, 이 세상 속에서도 하나님 나라를 세워갈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 예배 가운데 하나님의 뜻을 더욱 붙잡고, 우리를 통해 일하실 주님을 기대하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