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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urchanity'라는 용어는 교회가 자체 교리와 시스템과 전통을 강화하면서, 그에 대해 강한 자부심을 넘어서 스스로에게 특권의식을 부여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세상은 악하고, 교회는 거룩하다는 논리로 교회의 성곽을 높이 세우고, 힘의 논리로 세상위에 서 있는 강한 교회의 모습이 ‘Churchanity’ 입니다. 예수님 당시에도 유대 종교지도자들이 유대교 자체를 특권화하면서, 이방인들을 차별했던 모습입니다.
요즘 교회이름이 브랜드화 되어서, 어떤 교회 다니는 것이 내 신앙을 결정해주는 듯 이야기 될 때가 있습니다. 교회가 성도 개인과 하나님과의 관계의 성장보다는 어떤 교회 소속이 내 신앙을 보장해 준다고 여기게 하는 경우입니다. 또, 주일예배 참석과 교회 활동으로 종교적 의무를 다했다고 여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개교회의 성장을 위한 노력들을 모두 부정적으로 보고자 함은 아닙니다. 그러나, 지금 시점에서 우리가 교회를 사랑함이 자기중심적 신앙을 만들고, 우리 교회만을 지나치게 강조하고, 개교회를 위한 헌신만을 강조한 나머지 사회적 영성을 외면하고, 'Christianity'가 아닌 ‘Churchanity’의 모습은 아닌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특권을 내려놓고, 낮고 천한 말구유에서 태어나셨고, 늘 약하고, 병들고, 가난한 자들을 향해 다가 가셨고,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의 이루셨습니다. 교회의 머리는 예수님이시며, 우리는 그 안에서 “Christianity”를 고민하고, 이 시대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발견가야 합니다.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엡 2:22) 우리 모두 예수님 안에서 'Christianity'를 회복하기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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