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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란 “예수 그리스도가 나의 주”라는 신앙고백과 선포를 찬양과 기도와 행동으로 접촉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예배를 어떠한 특별한 장소에서 드려지는 공간적 개념보다는 “예수 그리스도가 나의 주”라는 신앙의 고백과 선포가 이루어지는 동시에 하나님의 임재가 이루어지는 사건적 개념으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도행전 2장에 성령의 임재가 가득한 예배공간은 특별하다고 여겨지지 않았던 마가의 다락방이었습니다. 그들은 그곳에서 함께 기도에 힘썼다는 것 외에 그 공간을 묘사해주는 것들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그래서, 초대교회의 시작을 알리는 오순절 성령의 임재는 사건적 개념으로 이해할 수 밖에 없는 신령과 진정의 예배의 시작이 되였습니다.
눈에 보이는 건축구조보다 예배에 참여하는 성도들과 하나님과의 능동적인 만남은 사건으로 의미를 가집니다. 예배당이라고 정해진 공간에서 한 시간 동안 움직임 없이 앉아있는 수동적인 예배와 많은 사람을 한 공간에 많이 채우고 드려지는 대중예배 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되어야 할 것은 한 영혼과 살아계신 하나님과의 사건적 만남입니다.
여러분은 매 주일의 예배 가운데 하나님과의 진정한 만남과 교제가 있으십니까?
신약시대의 예배는 하나님의 임재와 성령의 움직임에 반응할 수 있는 사건으로서의 예배를 지향해야 합니다.
얼마 전 비전트립으로 다녀온 Reality LA 는 별다른 프로그램이 없지만, 그 교회가 집중하는 것은 한 사람, 한 사람이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예배였습니다. 고등학교 강당에서 예배를 드리면서도, 화려한 무대와 화려한 밴드에 성도들이 집중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무대 조명을 끄고 스크린에 비춰지는 영상만으로 하나님께 집중할 수 있도록 어두운 분위기에서 예배를 드리게 되었고, 지금도 그렇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에 성도들은 찬양시간에 스크린에 비춰진 가사를 보면서, 주님께 집중하며, 찬양을 드리고, 바닥에 무릎을 꿇고 기도함으로 예배에 몰입하게 됩니다. 단지 Reality LA 라는 교회가 만든 새로운 예배의 형식을 말하고자 함이 아닙니다. Reality LA가 미국의 다음 세대를 위한 예배를 준비하며 그들이 고민했을 사건적 개념으로서의 예배비전을 나누고자 함입니다. 이제 우리도 영적으로 갈급해하는 세대 가운데 단지 형식의 변화가 아닌 사건으로서의 예배(신령과 진정의 예배)를 함께 갈망하기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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