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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예수님과 함께 했던 제자들이 부러울 때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3년간 예수님과 함께 지내면서 이 땅에 임한 하나님 나라를 직접 체험하였기 때문입니다. 예수님 공생애 기간동안 예수님의 말씀, 예수님의 사역을 가장 가까이서 듣고, 바라 볼 수 있었다는 것이 너무나도 특별해 보입니다.
그런데, 그런 제자들이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을 때의 반응은 어떠했는가? 두려움과 의심이었습니다. 그런 제자들에게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마음을 열어 성경을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엠마오로 가던 길에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두 제자에게도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성경 이야기를 직접 설명해 주셨습니다.
그러면, 도대체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이처럼 제자들에게 가르쳐주신 성경의 이야기는 무엇일까요?
바로 "복음" 이었습니다.
예수님과 함께 했던 시간이 예수님이 죽음으로 제자들은 상실을 경험합니다. 마치 3년 이란 시간이 꿈 속의 시간처럼 여겨졌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모든 것이 끝난 줄만 알았던 그들에게 부활하신 예수님과의 만남은 당황스러움 그 자체였을 텐데요. 그런 그들에게 부활하신 예수님은 복음을 다시 설명해주셨습니다. 죽은 자가 살아났다. 죽음이 끝이 아니다. 하나님은 죽은 자를 살리시는 분이시다.
공생애 3년간 예수님과 함께 함이 기쁨이었다면,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사건은 제자들에게 충격이었습니다. 3년간 그렇게 예수님께서 고난 받으시고, 다시 살아나실 것을 운데 수차례 말씀해주셨지만 그들은 그 의미를 모르고 있었는데,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순간 제자들은 삶의 모든 체계가 변화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이 세상에서만 바라보던 관점에서 영원한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된 것이지요.
전승에 의하면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난 제자들은 대부분 순교했다고 합니다. 그보다 더 놀라운 사실은 사도행전을 읽어보면 베드로를 제외한 모든 제자들이 초대교회 이야기에 등장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오히려 사도행전의 중심인물은 예수 믿는자들을 핍박했던 사도바울이지요.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행 1:8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 제자들은 예수님 말씀대로 교회 안에 머물면서 교회를 권세를 부리는 위치에 있기보다 세상으로 나아갔다는 사실입니다.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자들과 다시 오실 예수님을 기다리는 자들의 특징은 받은 은혜를 세상 속으로 이어가는 삶을 살아낸다는 것이지요.
유진 피터슨의 "일상 - 부활을 살다."를 읽으면서 일상 속에서 우리가 만난 부활하신 주님을 우리 삶 속에서 예배하며, 부활을 뿌리 내리는 삶에 대해서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기독교 영성은 부활을 살아가는 것이기 때문에, 부활을 믿는 자들의 삶에서 드려지는 일상에서의 예배는 우리 시대에 우리 모두가 회복해야 할 영적 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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