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십 - 약점/Weaknesses

Good leaders focus on their strengths; outstanding leaders focus on their weaknesses. - Scott Cormode- 

경제 칼럼니스트 로저 로웬스타인은 "천재들의 실패"라는 책에서 출범한지 4년만에 1000억 달러의 손실과 2000년 미국 경제를 위기로 몰았던 롱텀캐피탈매니지먼트(LTCM) 사태에 대해서 분석하였습니다. 그들은 슈퍼 컴퓨터를 통해서 엄청난 계산을 했고 실제로 놀라운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20억 달러를 거래하면서도 자신의 주머니에서 동전 하나도 꺼내지 않았던 엄청난 거래들이 가능할만큼 LTCM은 로버트 머턴과 마이런 숄스 등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를 중심으로 유명한 경제학 교수들이 완벽한 이론을 바탕으로 운영하는 펀드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결국 그들도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약점에 집중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요?

1) 약점에 집중한다는 것은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2) 약점에 집중한다는 것은 미래 지향적인 삶의 모습입니다.

3) 약점에 집중한다는 것은 겸손한 삶의 태도입니다.

4) 약점에 집중할 수 있는 리더는 다른 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리더입니다.

약점에 대한 성경의 관점도 살펴보면, 인간은 하나님을 의존해야 하는 존재로서 한계가 있는데, 바로 그 약점이 하나님의 은혜가 더 크게 전해질 수 있는 통로가 된다는 것입니다. 바울 사도 또한 예수의 능력이 자신의 약함 안에서 드러났다고 고백합니다. 그래서, 약점에 집중한다는 것은 강점이 필요 없다는 의미가 아니라, 미래를 준비하는 삶의 자세이며,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인생은 참 복잡한 길을 걸어가는 것 같습니다. 생각지 못했던 변수들이 참 많이 발생합니다. 때론 과감한 결단과 빠른 결단이 멋있어 보이지만, 강점으로 승부하는 리더들의 경우 다양한 각도에서 문제를 살피고, 합리적으로 판단할 시간을 가지지 않고, 과거의 경험으로 성급하게 결정하는 경우, 강점은 바로 약점으로 바뀝니다. 

약점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은 겸손하고, 신중한 삶의 태도를 반영합니다. 그래서, 그들은 자신의 약점을 보완해 줄 다른 이들과 함께 일할 수 있는 리더가 될 수 있습니다. 한국의 대통령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대통령 선거는 한국의 리더들이 교체되는 시점입니다. 개인적으로 대통령과 정부가 엄청난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하지 않습니다. 그저 겸손하고, 국민들을 위하고, 미래를 향해서 걸어가는 그 자리에 함께 해줄 수 있는 리더였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