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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에서 강제적인 힘이나, 무력을 사용함으로 지금 당장 사람들이 표면적으로 따르는 효과를 볼 수 있겠지만, 사람들 마음 속에서는 불만과 원한이 발생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많은 문제점들이 나타나게 됩니다. 보통 강한 리더에게는 사람들은 아부와 아첨, 리더가 좋아하는 이야기만 하게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리더의 기분을 거스르는 비판이나 충고보다, 리더의 말에 순응하고, 따라가는 것이 좋은 태도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이러한 현상을 '멈(mum,침묵,함구)효과' 라고 한다.
그런데, 문제는 잘 못된 것을 잘 못된 것이라고 말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부흥을 경험한 교회들의 공통점 중에 하나가 목회자들의 강한 리더십이라고 합니다. 리더의 강한 카리스마로 성장한 교회는 리더가 가지고 있는 영향력이 매우 큽니다. 그렇다보니 교회의 모든 행사와 업무들이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하향식 시스템이며, 이러한 하향식 시스템이 속도를 낼 경우에는 아래에서 위로는 어떠한 의견도 올라갈 수 없게 됩니다. 그저 침묵하고 주어진 일에 충실하는 사람들이 인정받는 구조가 만들어집니다.
이처럼 한국교회는 시스템상 상층부의 역할이 강하고, 하층부의 역할은 주어진 일만 하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담임목사 한 명 바뀔 때마다 교회가 휘청거리게 됩니다. 어쩌면 이러한 문제를 최소화 시키기 위해서 세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멈 효과'는 조직 상층부의 강제적인 힘을 두려워한 나머지 업무상 오류가 발생했음에도 하층부에서는 침묵하게 되고, 결국 조직 전체가 바른 결정을 하지 못하게 되는 현상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부모들도 자녀를 움직이게 하는 빠른 방법이라고 생각해서 물리적인 힘을 행사하게 되면, 장기적으로는 자녀들과의 관계도, 커뮤니케이션에도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 것과 같습니다.
리더는 조직에서는 위협이나 공갈과 같은 강제적인 힘은 사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실무처리자들이 책임을 가지고 일하면서, 발견된 문제를 리더에게 신속하게 전달하도록 해야 합니다. 그래서, 리더는 부드러운 관계 속에서 꼭 지적해야 할 필요가 있는 사항은 한 번 더 생각해 보고 지시하는 정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조직 전체가 함께 움직여 갈 수 있는 새로운 구조들을 생각해보고, 만들어 가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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