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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위치 

시내반도의 동북쪽으로 바란광야와 신광야에 위치하고 있고, 가데스 바네아를 기준으로 서로는 애굽, 동으로는 에돔, 북으로는 가나안, 남으로는 시내산이 있다. 



2. 사건 

-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 이후 가나안으로 향해 갈 때 머물렀던 곳으로 12명의 정탐꾼을 보낸 곳이다. 이 중 여호수와와 갈렙을 제외한 10명의 부정적인 보고에 이스라엘 민족은 다시 애굽으로 돌아가고자 한다.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없음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40년간의 광야생활을 시작하게 되고, 후일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한 20세 이상의 출애굽 세대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고 광야에서 생을 마감하게 되고, 여호수아와 갈렙을 중심으로한 다음세대가 요단강을 건너서 가나안 땅을 정복하게 된다. (민 13장)

- 40년의 광야생활이 시작되었던 곳으로 이스라엘 민족이 다시 돌아왔을 때, 미리암이 죽어서 묻힌 곳이다. 미리암의 죽음은 출애굽 세대가 마감하고 있음을 알려준다. (민 20:1) 

- 40년의 유랑생활 끝에 다시 가데스로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은 물이 없음에 다시 불평한다. 이 때 불평한 세대는 출애굽 2세대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출애굽 1세대에게도 반석에서 물을 공급해주신 것처럼 2세대에게도 반석에서 물을 공급해주신다. 이 때 모세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고 분노함으로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나타내진 못했다는 지적을 받고,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게 되는 결정적인 사건이 된다. (민 20:14-21) 이 때, 가데스에서 이스라엘 자손들과 여호와와 다투었으므로 이를 가리켜 '므리바의 물'이라는 새로운 명칭이 나타나게 되는데, '가데스 바네아'와 '가데스 므리바'는 같은 지역이다.



3. 40년 만에 돌아온 가데스에서 모세는 왜 분노했는가? 


출애굽 이후 가데스에서의 불순종으로 이스라엘은 광야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리고, 40년이 지나서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들은 다시 같은 장소로 오게 된다. 그런데, 40년 전의 출애굽 1세대의 모습처럼 2세대들도 가데스에서 물이 없다고 불평하는 백성들의 모습은 모세에게 40년 전 하나님의 진노를 연상시켰을 것으로 보여진다. 하나님이 더 이상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소망을 두지 않으시고, 또 다시 진노가 임할 것을 직감한 모세는 높은 스트레스 상태에서 회막으로 가서 엎드린다. 그런데, 모세는 반석에서 물을 공급하시겠다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된다. 그렇다면, 물을 내실 하나님께 그는 감사드리고, 기뻐했어야 하는데, 문제는 그가 여전히 분노한 상태에서 하나님의 명령에 따르고 있음을 보게 된다.


하나님께서는 출애굽 1세대에게도 광야에서 물을 공급하셨던 것처럼 2세대들에게도 같은 은혜를 경험하게 하실 계획을 세우고 계셨다. 그래서, 과거에는 모세에게 지팡이로 반석을 쳐서 물을 내라고 하셨으나, 이번에는 새로운 세대에게 새로운 방법으로 반석에게 명하여 물을 내라고 하셨다. 그러나, 모세는 과거의 방법대로 자신이 가진 지팡이로 반석을 두 번 내리치게 되는데, 바로 이 장면이 모세의 분노를 잘 보여준다.


모세에게 지팡이는 40년간 하나님께서 일하실 때마다 상징적으로 사용하셨던 물건이다. 우리는 어떤 일을 할 때마다 자기에게 익숙한 방법으로 일을 하게 되면서, 습관이 생기게 된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이번에 물을 내시는 이유는 가나안에 들어갈 새로운 세대에게도 출애굽 1세대가 경험했던 것처럼 광야에서 하나님의 일하심을 경험하게 하시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는 새로운 세대를 준비하게 하시려고 새로운 방법을 명하셨다. 그래서, 이 번에는 반석을 지팡이로 치지 말고, 명령하여 물을 내라고 말씀하셨다. 그런데,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하지 않고, 자신에게 익숙한 방법으로 지팡이를 통해서 반석을 두번 치게 된다. 극도의 분노상태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분별하지 못한 모세를 발견한다.




모세는 출애굽 2세대들이 1세대처럼 불평하는 모습에 하나님이 더 이상 이스라엘과 맺으신 언약을 깨트리시고, 은혜도 부어주시지 않으실 것으로 생각했을 수 있다. 그런 스트레스가 모세로 하여금 잠시 정신을 집중하지 못하게 만들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새로운 세대를 준비하기 위해서 새로운 방법으로 새로운 은혜를 준비하고 계셨다. 영적 거장 모세 또한 삶의 과정을 통해서 하나님을 조금씩 알아가고 있음을 엿 볼 수 있다. 바로 믿음은 삶의 과정을 통해서 성장하게 된다.


므리바 사건으로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한다고 말씀하신다. 그리고, 그 말씀대로 모세는 여호수아에게 모든 리더십을 이양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한다. 그렇게 가고 싶었던 가나안에 모세가 들어가지 못한 것은 모세가 므리바에서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나타내지 않음을 회개하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였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전해준다. 이 것이 모세를 위대하게 만든 사건이 된다. 왜냐하면, 40년간 광야생활을 이끈 리더인 모세가 가나안에 들어갔더라면, 아마도 여호수아의 리더십은 모세에게 종속되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모세의 위대함은 긴 사역의 마무리를 온전히 하나님께 맡기고 자신의 모든 권력을 내려놓음에 있었다. 가데스에서의 사건들은 오늘날 우리들에게 중요한 교훈들을 전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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