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감정코칭 (부모의 3가지 유형)

1) 문제 해결형

자녀가 느끼는 감정을 공감해주지 않고, 문제만 해결하려고 하는 유형입니다. 좋아하는 장난감이 망가져서 울고 있는 자녀의 경우, 부모는 "예일이가 좋아하는 장난감이 망가져서 예일이 마음이 너무 슬프겠구나!"라고 자녀의 입장에서 말합니다. 자녀가 좋아했던 장난감이 망가진 것에 대한 아픔을 공감해주는 경우입니다. 그러나, 문제 해결형 부모는 자녀가 빨리 울음을 그치도록 하기 위해서 "예일아! 이번 크리스마스에 새로운 장난감을 사줄테니, 울지마!" 라고 말합니다.

바람직한 감정코칭은 문제 해결보다 자녀가 현재 가지고 있는 감정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공감해주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부모는 자녀에게 나타나는 감정의 종류들을 잘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2) 억제형 

긍정적인 감정을 가지는 것만 좋고, 부정적인 감정을 가지는 것은 나쁜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슬픔, 짜증, 억울함 등의 부정적인 감정들도 우리의 삶 속에서는 언제든 나타날 수 있으며, 중요한 것은 그런 감정들을 가졌을 때, 자녀들이 스스로 그것을 잘 처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큰 아이도 아직 어린 아이인데, 동생에게 양보만 하라고 하면 억울한 마음을 가질 때가 있습니다. 형인데, 누난데.. 아닙니다. 아직 어린 아이입니다. 

억제형 부모는 자녀들의 감정은 쉽게 무시하고, 부정적인 감정이 나타나는 것은 인위적으로 차단하려고 합니다. 감정이 발달하기 위해서는 억제하는 것보다 건강하게 표출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물론 감정을 스스로 억제해야 할 때가 있지만, 아이들의 경우에는 감정을 다루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작은 감정들도 표현하고, 스스로 처리해 갈 수 있도록 부모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만약 감정표현을 지나치게 억제한 경우 자녀들은 자신감을 잃어버리고, 삶의 의욕도 상실할 수 있기 때문에, 부모는 자녀의 감정에 적절하게 반응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3) 감정코치형 

감정표현을 잘 하는 자녀일지라도 어린 아이들은 자신의 감정을 어떻게 표현하고, 조절하고, 처리해야 대해서 어려워 합니다. 이런 일은 어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감정코치형 부모는 자녀의 감정에 잘 공감해주고, 처리하는 방법까지 잘 제시해 줍니다. 

또한, 자녀들이 성장하면서, 자신의 감정을 부모에게 표현한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래서, 감정코치형 부모들은 자녀와 좋은 신뢰관계를 가집니다. 신뢰관계 없이는 자녀들도 부모에게 솔직한 자신의 감정을 나타내는 것을 두려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감정도 조금씩 성장합니다. '어른아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몸은 어른이 되었는데, 생각과 감정이 자라지 않아서, 사회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그러나, 우리 아이들의 감정은 전적으로 부모의 도움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아이들과 감정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 있는 방법을 나눠보겠습니다.)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